연등회의 첫 순서인 어울림마당은 오늘 오후3시30분부터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연등행렬에 참여하는 불자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흥겨운 춤과 율동단 공연으로 하나가 되어 연등회의 흥을 돋운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각 종단 대표자들과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등법회도 봉행된다. 법회는 관불, 개회, 명종,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개회사, 경전봉독, 기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거행된다.
어울림마당을 통해 연등회 시작을 알린 참가자들은 오후5시께 행진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연등행렬에 나선다. 연등행렬은 선수등단을 시작으로 다섯 개 등단이 그 뒤를 따른다.
연등회의 꽃으로 불리는 제등행렬은 오후6시부터 흥인지문과 종로를 거쳐 광화문에서 펼쳐진다. 10만개의 행렬등과 장엄등이 서울 도심 곳곳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태극기등’이 행렬등으로 등장하고 ‘평화통일 한반도등’과 ‘마애삼존불등’도 선보인다.
연등행렬 참가자들은 오후8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광복 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 및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연등회는 17일 낮12시부터 오후7시까지 인사동길에서도 개최된다.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려 다양한 불교전통문화를 선보인다. 우정국로에서 펼쳐지는 거리행사는 외국인 등 만들기 대회, 국제불교마당, 전통문화마당, 관불, 전래놀이마당, 먹을거리마당, 나눔마당, NGO마당으로 나눠져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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