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 승가대학장 흥륜스님 영결식

청도 운문사승가대 학장 원해당(圓海堂) 흥륜(興輪)스님의 영결식이 지난 10일 운문사 만세루에서 엄수됐다.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과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덕문스님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명종과 함께 시작된 영결식에서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은 법어를 통해 “처철영통(處徹靈通)한 흥륜사(興輪師)의 면목은 본래 밝고 신령스러워 생사도 없고 열반도 없으며 진망(眞妄)도 없고 유무(有無)도 없어 재재하고 무애하더라”라며 “삼독래(三毒來)하야 삼독거(三毒去)로다, 삼독에서 와서 삼독으로 감 이로다”라고 설했다.

영결식에 이어 만장을 앞세운 스님의 법구는 다비식이 거행되는 연화대로 이운됐다. 

흥륜스님은 1943년 태어나 1964년 성라암에서 법성스님을 은사로 득도하고 1965년 경산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1969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1985년 운문사에서 명성스님으로부터 전강하고, 2002년 운문사 제14대 주지를 지냈다.

2006년 이후 조계종 수계산림 교수사를 4회 역임하고 2009년 이후 조계종 수계산림 니존증아사리를 7회 지냈으며 2012년부터 운문사 승가대학장으로 재직 중 지난 8일 세수 74세 법랍 53세로 운문사 삼장원에서 원적했다.

[불교신문3106호/2015년5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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