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으로 부처님 뜰 안이 가득 메워졌다.
바람에 꼬리표 사각거리는 소리가 시작된다.
수평으로 일렁이더니 이내 상하로 퍼진다.
더 위로는 커다란 나뭇가지 끝으로
아래로는 탑 주변을 휘감더니
소원지가 꽂힌 화분에 담긴다.
[불교신문3105호/2015년5월13일자]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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