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삼공 직원 20명 템플스테이 '호응'

정신력과 팀워크, 리더십 등을 고루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첫걸음으로 신입사원 교육이 점점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기업이 불교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템플스테이로 신입사원 연수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한국삼공에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 20여명은 지난 5월11~12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익산 숭림사(주지 지광스님)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사찰에 도착한 이들은 템플스테이 수련복으로 갈아입고 경내 적묵당에서 템플스테이와 사찰 소개 영상을 시청하며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주지 지광스님은 입제식에서 “템플스테이 참여를 계기로 신입사원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가 각오를 다져보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저녁 식사시간에는 발우공양 습의를 하며 불가의 전통 식사법을 체험했다. 발우공양을 마친 참가자들은 종각에서 타종체험을 한 뒤 스님과의 차담 시간을 이어가며 첫 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다음날 새벽 4시. 법당에 모인 참가자들은 새벽예불과 108배 참회를 하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가려진 자아를 들여다보는 참선수행을 했다. 아침 공양 후에는 곰개나루 덕양정과 익산 입적리고분 유적전시관을 관람했으며, 사찰로 돌아와 보리개떡만들기, 미륵사지 트레킹을 체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성식 인사팀장은 “신입 직원들의 인성교육에 템플스테이가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들도 “템플스테이는 종교를 떠나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서 “스님의 말씀과 발우공양 예법이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불교신문3109호/2015년5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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