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말못할 고민이 있을 때, 천수천안 관세음보살과 같이 자비의 전화는 당신곁에 있습니다.” 불교상담포교의 모태로 1990년 개통된 자비의전화(대표이사 도현스님)의 슬로건이다.

현재는 포교원 불교상담개발원의 부설기관. 자비의전화 상담실은 24시간 운영된다. 월평균 50여명의 불교심리상담가 자원봉사자들이 전화를 통해 불자들을 만난다. 개통 이래 지난 2014년 현재 누적건수만도 8만7000여건에 달한다. 사이버상담실도 있고 청소년 사이버 성(性)상담도 한다.

지난 4월25일부터 26일까지 1박2일 남양주 정혜사에선 자비의전화 총동문회가 열렸다. 동문을 포함해서 가족과도 같은 불교상담개발원 구성원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자리였다.

이번 동문회는 친목의 시간을 뛰어넘어 불교심리상담사로서 함께 토론하고 명상하고 춤도 추는 등 짜임새있게 꾸려졌다. 포교연구실장 법상스님이 염불선 신행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도현스님이 ‘칭찬샤워’를 테마로 상담사를 격려했다.

박영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화방어기제 검사 및 교육’라는 주제로 강의했고, 전나미 불교상담개발원 교수는 만다라춤을 통해 상담사들을 위로했다. 불교상담개발원 부원장 혜타스님은 명상을 지도했고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집단상담을 이끌어 토의를 진행했다.

자비의전화 대표이사 도현스님은 “불교상담의 희망이자 주춧돌인 불교심리상담사들과 한자리에 모여앉아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고 마음수행을 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106호/2015년5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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