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사 거사림회 진제종정예하 친견

구룡사 거사림회 회원들이 지난 2일 진제 종정예하를 친견했다. 기념사진.

5월16일 봉행되는 간화선 무차대회를 앞두고 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구룡사 거사림회 회원들이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를 친견하고 법문을 들었다.

서울 구룡사 거사림회 회원 14명은 지난 2일 오전10시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았다. 대웅전을 찾아 사시예불에 동참했다. 거사림 회원들의 낮은 바리톤 염불소리가 법당을 가득 장엄했다. 회원들이 단체 법복을 입고 법당에서 나오자 동화사 스님들과 신도들이 “어디서 오셨어요” “거사님들이 옷을 맞춰 입은 모습을 보니 좋다” 면서 관심을 표했다.

진제 종정예하를 친견하기 위해 동화사 염화실을 향하는 길, 회원들은 약간 긴장한 듯 얼굴이 상기됐다. 하지만 염화실에서 편안하게 맞아주는 종정예하를 본 후 긴장감을 풀려갔다.

종정예하는 “밥을 먹거나 산책을 하거나 직장에서 일을 하거나 잠자리에 들거나 늘 화두를 챙기면 마음의 갈등이 없어지고 마음에 고요한 화두가 흘러가는 가운데 중생의 습기가 없어지는 동시에 지혜가 계발된다”면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 인고?’하고 한번 멋지게 해보세요” 며 정진을 당부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회원들이 평소 수행하면서 궁금했던 질문에 대해서도 친절히 답을 해주었다. 기념촬영을 끝으로 40여분 간의 친견시간이 끝났다.

거사림회 이영조 씨는 “진제 종정예하를 친견한 것은 일생동안 잊지 못할 멋진 경험이 될 거 같다”면서 “힘 있고 당당하신 대장부의 모습을 보니 나도 열심히 정진해서 그와 같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거사림회 윤성규 부회장은 “이번에 개최되는 무차대회로 전 세계로 간화선 한류가 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면서 “진제 종정예하의 말씀처럼 항상 화두를 갖고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다.

 

동화사 사시예불 모습.

[불교신문3104호/2015년5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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