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인증 초-중-심화 3단계 탄허기념박물관서 진행

법문에 이어 참선의 기본이 되는 앉는 법을 시범 보이는 혜거스님.
스님과 현직 교사, 의료계 종사자를 비롯한 청소년지도층 관계자 28명이 명상지도자의 길을 가기 위해 종단이 권장하는 지도자과정의 연수생이 됐다.

이들이 선택한 길은 조계종 포교원이 청소년 심성개발을 위해 금강선원(선원장 혜거스님)에 위탁운영하는 청소년10분 집중명상지도자 과정. 이들은 5월2일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 보광명전에서 열린 제3기 청소년10분 집중명상지도과 과정 입재식에서 미래의 기둥인 청소년들의 집중력 향상을 통한 심성개발을 위해 연수에 매진할 것을 서원했다.

지도자과정은 조계종 포교원 청소년심성개발프로그램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혜거스님(금강선원장 겸 탄허기념박물관장)과 함께 금강선원에서 10여 년 간 청소년 기초참선을 지도해온 양재고 김우현 교사(법명 광명장)가 이끌어 간다.

혜거스님은 1부 입재식 법어에서 참선을 지도해온 17명 가운데 13명이 서울대에 입학했던 사례 소개를 통해 주의를 집중시켰다. 스님은 참선 명상지도에 앞서 ‘확고한 역사인식’에 대한 중요성 강조하면서 “참선 명상을 통해 체험한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그들이 미래 우리 사회, 세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제3기 청소년10분 집중명상 지도자과정 입재식은 삼귀의와 반야심경 발원문 봉독에 이은 축사, 큰스님법문, 내빈인사 등 1부와 박물관 관람, 오리엔테이션, 청소년 명상프로그램 안내 등 2부에 이어 본격적인 연수로 전환됐다. 좌선 설명 및 실참, 참선일지 쓰기 교육 등을 통해 연수생들은 명상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세와 과정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연수는 초급(5월2일~6월 27일), 중급(7월18일~9월6일), 심화(10월24일~12월5일) 3단계로 탄허기념박물관과 인근 개포동 금강선원에서 진행하며 템플스테이와 현장 실습 등이 포함돼 가장 짜임새 있는 연수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집중력 향상을 통한 성적향상은 물론 심성 순화에 중점을 두고 지난 10여 년 간 운영해 온 금강선원의 청소년 10분 집중명상 프로그램이 바탕이 됐다. 청소년 심성 개발에 공을 들여온 조계종 포교원이 이 프로그램을 전국의 초중고교 및 청소년 단체 등에 보급하기 위해 금강선원에 지도자과정 위탁교육을 결정함으로써 청소년 지도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3일에는 제2기 청소년10분 집중명상지도자 17명이 배출됐다. 2기 지도자들 가운데는 특히 청소년지도자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많아 입재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스님 6명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중·고교 교장 및 교사, 미술상담가, 아동상담가, 적십자사 종사자는 물론 대학원생, 주부들에 이르기까지 참여폭 또한 넓고 다양했다.

발원문을 봉독하는 제3기 지도자과정 연수생
종단을 대표해 축사하는 포교연구실장 법상스님.
법상에 올라 좌선법을 설명하는 혜거스님.
혜거스님의 좌선법 설명을 경청하는 연수생들.
양재고 김우현 교사와 제1기 청소년10분 집중명상 지도자로 구성된 지도법사단 인사.
제3기 청소년10분 집중명상 지도자과정 연수생과 지도법사단 기념촬영.

[불교신문3104호/2015년5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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