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앞선 고려 시기 古刊本…'자치통감'도 함께 3종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울산시 유형문화재 제20), <진실주집>(울산시 유형문화재 제24)<자치통감 권226~229>(울산시 유형문화재 제31) 3권이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이들 3건에 대해 문화재심의위원회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보물 제1518-2호로 지정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은 모든 수다라중에서 으뜸의 경전이라는 뜻으로 크고 방정하고 광대한 원각을 설명하는 경전으로 일반적으로 원각경으로 약칭한다.
 
 보물로 지정된 이번 판본은 고려 우왕 6(1380) 4월에 독자적으로 판하본을 마련하여 간행한 목판본이다고려의 대장경에 편입된 <원각경>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공개된 <원각경> 판본으로는 가장 앞선 시기의 고간본(古刊本) 유물이다.
 
 특히 보물 제1518-1<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1>과 동일한 판본으로, 상호 보완되는 고려의 간행판본이라는 점에서 문화재 가치가 크다.
 
같이 보물 제921-3호로 지정된 <진실주집(眞實珠集)>은 중국 송조의 예묘행(倪妙行)이 여러 선사와 문인들의 가··심요·법어··문 등에서 선과 관련된 것들을 선별하여 3권으로 편찬한 불교 도서이다. 지정된 <진실주집>은 희귀 판본으로, 불경과 불교학, 서지학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보물 제1281-4<자치통감 권>226229(資治通鑑 卷二百二十六二百二十九)는 정치와 군사의 서술을 위주로 통치자에게 국가 치란흥망(治亂興亡)의 차감(借鑑)을 제공하기 위해 편찬한 서적으로, 조선의 국가 경영을 밝히고 있다
 
 
특히 지정된 울산박물관 소장 <자치통감>22622941책은 전 100책 중 1책이지만, 1436(세종 18)에 조선 최고의 활자인 갑인자로 찍은 금속활자본이라는 점에서 조선 초기의 출판 인쇄와 서지학분야 연구에 가치가 높다.보물로 지정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진실주집>은 울산 양덕사 소장으로 울산박물관에 위탁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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