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열어

위기청소년 자립 지원 템플스테이도 진행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조계사가 동자승 단기출가를 통해 봉축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킨다.

조계사(주지 원명스님)와 동국대 불교아동교육연구소(소장 이수경)는 오는 5월9일부터 26일까지 동자승 단기출가인 ‘보리수 새싹학교’를 진행한다. 동자승은 연등회 최대 홍보대사로서 봉축분위기를 띄울 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과 동자승 출신이라는 자긍심을, 부모들에게는 자녀를 부처님 품으로 자연스레 인도하고 예절교육 등 부수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6~7세 남자 어린이 10명을 모집해 펼치는 보리수 새싹학교는 13일부터 19일까지 부모 면담을 가진 뒤 2차례에 걸쳐 2박3일씩 초기적응교육을 실시한다. 5월11일 삭발수계식을 통해 어린이들은 동자승으로 거듭난 뒤 환계식을 갖는 5월26일까지 동자승으로 활약하게 된다. 특히 조계사는 동국대 불교아동교육연구소와 공동주관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교육적인 아동교육프로그램으로 동자승 단기출가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3년째 보리수 새싹학교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조계사와 불교아동연구소는 오는 18일 MOU체결을 통해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의 연구와 운영, 평가 등을 공동으로 진행해 나가자고 뜻을 모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주요 사찰이 개별적으로 운영중인 동자승 단기출가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이고 교육적인 운영지침을 수립해 보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수경 동국대 불교아동교육연구소장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유아교육 전문가 3명이 현장에 상주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인성교육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사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관내 위기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종로경찰서와 템플스테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과 윤명성 종로경찰서장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폭력 가·피해자 및 학교 밖 위기청소년, 소외계층(탈북자, 한부모가정) 희망 청소년들에게 명상과 상담 등 불교의 마음치유프로그램을 선사하게 된다. 이로써 위기 청소년들이 학업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원만하게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불교신문3097호/2015년4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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