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역 핵심요원 양성해야”

“불교계가 세월호 침몰사고 재난관리에 적극 동참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앞으로 체계적인 재난관리체계를 마련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지난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계종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보경스님) 제2차 미래복지포럼에서 발제자로 참석한 성기환 서일대 교수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정부의 재난관리체계 이해 및 불교계의 역할’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팀장을 역임한 성 교수는 <재난구호개론>, <재해구호복지론>, <재난관리와 파트너쉽> 등 재난관리체계 관련 다양한 저서를 저술했다. 성 교수는 불교 긴급재단구호활동 발전방안과 관련해서는 우선 통합성과 전문성을 갖춘 재난구호시스템을 갖춰서 인적 물적 정부를 기반으로 한 역량기반 조성과 교육훈련체계 확립,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재난관리체계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과 기업의 후원, 학계의 연구도 삼박자가 잘 맞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과 대한적십자사의 통합재난구호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재난구호훈련을 함께 연계해서 받는가하면 재난구호와 구호물품 등을 함께 준비하면서 파트너십을 갖고 움직인다.

포럼 질의응답에서 재난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권한에 관한 한 자원봉사자의 질문에 대해 성 교수는 “누구나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자원봉사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중앙차원의 전문봉사그룹과 지역별 전문그룹 등으로 핵심요원을 양성해서 재난 시 우선 투입되는 등의 권한을 갖도록 불교계 종단 차원에서도 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불교신문3097호/2015년4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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