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계 팔재계와 함께 재가불자가 지녀야 할 계

 

◼ 십선계는…

오는 18일 종단 최초로 전계대화상이 신도 최고 법계 선혜(善慧) 품서 대상자들에게 직접 전할 십선계(十善戒)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승보살의 적극적인 자비행인 십선업도(十善業道)를 행하는 것을 계율로 삼은 것이 바로 십선계(十善戒)다. 오계(五戒)와 팔재계(八齋戒) 등과 함께 재가자가 지녀야 할 계로 손꼽히는 십선계는 <지도론(智度論)>에서 설하는 계로써 몸가짐(身)과 말씨(口)와 마음씨(意)를 올바르게 할 것을 규제해 놓은 것이다. 하지만 원래 초기불교에서는 ‘계’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다. 선한 열 가지 행동 기준, 즉 선과 악의 판단기준이었다.

십선계는 △살아 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不殺生)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라(不偸盜) △남녀의 도를 문란케 하지 말라(不邪淫) △거짓말을 하지 말라(不妄語) △해치거나 속이는 말을 꾸미지 말라(不綺語) △험담을 하지 말라(不惡口) △공동체 사람들 사이 이간질을 하지 말라(不兩舌) △탐욕스러운 행위를 하지 말라(不貪欲) △화를 내지 말라(不瞋恚) △그릇된 견해를 가지지 말라(不邪見) 등이다.

이 가운데 몸에 관한 계가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등 3가지이며, 입에 관한 계가 불망어, 불기어, 불악구, 불양설 등 4가지다. 또한 마음에 관한 계가 불탐욕, 불진에, 불사견 등 3가지다. 이처럼 십선계는 신구의(身口意) 삼업에 걸친 청정함을 설한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가르침으로 손꼽히고 있다.

포교원 포교부장 송묵스님은 “불자라면 누구나 오계를 수지하고 있듯이 모범을 보여야 할 재가지도자라면 자기 본분에서 신구의 삼업을 청정하게 함으로써 부처님처럼 살 것을 서원하고 실현해 나가야 한다”면서 “신도 최고 품계인 선혜 품계수지자로서 이같은 십선계를 잘 지켜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097호/2015년4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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