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18일 연등회 및 세계평화기원대회…봉축열기 확산위한 지역 행사 다채

불기2559(201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진행되는 연등회와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 기원대회 등 다채로운 봉축행사가 서울 광화문 점등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이 오는 29일 오후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된다. 광화문 광장을 밝힐 봉축등은 지난해 선보인 익산 미륵사지탑을 전통등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지난해 탑등을 업그레이드해 보다 웅장하고 기품있는 등으로 선보인다.

점등식은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과 불교계 인사 등 2000여 불자들의 탑돌이와 함께 진행된다. 또 점등식 이후 탑등은 5월16일 세계평화 기원대회가 진행되는 봉축기간 내내 환하게 불을 밝히며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찬탄할 예정이다.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을 주제로 5월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조계사 우정국로와 종로, 광화문 일원에서 진행되는 연등회는 내·외국인 30만명이 참여하는 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연등회에는 광복70주년을 기념하는 태극기등이 행렬등으로, 평화통일 한반도등과 평화·화합의 의미를 담은 마애삼존불등이 장엄등으로 새롭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전국 교구본사와 주요 사찰들도 일제히 봉축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교구본사와 지역 사암연합회 등 전국 80여 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연등행사를 열려 봉축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복한 봉축, 희망나눔 캠페인 △병원 어린이 환우 돕기 △난치병 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 기도 등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자비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연등회 기간인 5월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조계사와 광화문 일대에서 봉행되는 광복 70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 및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는 봉축행사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기원대회는 △5월16일 현충원 참배,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 기원 행진,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 △5월17일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무차대재, 전통사찰순례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20개국 종교지도자 300여 명을 비롯해 20만 명의 불자와 시민들이 운집해 평화와 통일을 발원하는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계종이 ‘공존, 상생, 합심’의 원칙에 따라 준비하고 있는 불교통일선언도 발표되며, 기원대회 참가 주요 종교지도자들이 회의를 통해 세계평화기원 선언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 봉행위원장 지현스님은 “이번 연등회는 동국대를 출발해 종각에서 회향했던 지난 연등회와 달리 광화문광장까지 연결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만큼 차질없이 준비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실장 일감스님도 “세계 고승들이 평화를 주제로 선정에 들어 남북분단 극복을 염원하며 하나 되기를 염원하는 일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기원대회의 의미를 밝혔다. 

[불교신문3101호/2015년4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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