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만난 벚꽃나무
볕 좋은 위쪽은 피는 듯하더니
빗줄기에 씻겨 오간데 없다.
늦된 아래쪽 벚꽃은
좋은 날씨의 시절인연으로
여러 날 탱탱하게 피어있다.
혹 우리아이가 조금 늦된다고
조바심에 빠져 있지는 않았는지….
[불교신문3097호/2015년4월15일자]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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