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장학금 전달하며 당부
안채란 前이사장 치하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3일 의정부 영석고를 찾아 안채란 전 영석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학생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총무원장 스님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4월 자비나눔 방문으로 불교 종립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학교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학생들에게는 직접 장학금도 전달하며 학업에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4월13일  의정부 동국대사범대학부속 영석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학교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동국대 이사장 일면스님,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정수스님, 의정부사암연합회장 호산스님 등도 함께 했다.

이날 자비나눔 방문은 학교 설립자인 안채란 전 영석학원 이사장을 치하하고, 지역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학교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안채란 전 영석학원 이사장은 지난 2009년 동국대와 기부합병 협정을 맺고 영석고를 동국대에 기부한 바 있다.

총무원장 스님은 학교 법당인 정심원(正心院)을 참배한 뒤, 강태권, 오혜성, 임석균 학생 등 장학생 20명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업에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안채란 전 영석학원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학교 기부에 대한 노고를 치하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몇 년 전에 영석고를 동국대에 기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생 노력해 일군 학교를 동국대에 회향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오늘 학교에 와보니 풀 한 포기, 돌 하나, 나무 한 뿌리 모든 것에 설립자의 정성이 담겨져 있는 것을 느꼈다”며 “학교를 설립해서 공심을 갖고 동국대에 기증해주셨다. 설립자의 높은 뜻을 가슴에 새겨 임직원 모두가 동국대와 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 영석고등학교를 지역 제일의 명문고등학교로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채란 전 영석학원 이사장은 “내 생애를 바쳐 이룬 학교를 모교인 동국대에 기증했다”며 “앞으로 학교가 더욱 발전하고 학생들도 진지한 불교인으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098호/2015년4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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