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차원ㆍ지역별 자원봉사 핵심요원 양성 시급”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팀장을 역임한 성 교수는 <재난구호개론>, <재해구호복지론>, <재난관리와 파트너쉽> 등 재난관리체계 관련 다양한 저서를 저술했다. 성 교수는 기상변화와 기술변화, 도시 고밀화 등으로 인해 재난ㆍ사고 위험과 피해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재난관리 예방과 대비, 대응과 복구 등 재난관리단계별 구호활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발표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업무 흐름도를 분석해서 공개했고 긴급재난구호봉사단 조직구성과 관리체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불교 긴급재단구호활동 발전방안과 관련해서는 우선 통합성과 전문성을 갖춘 재난구호시스템을 갖춰서 인적 물적 정부를 기반으로 한 역략기반 조성과 교육훈련체계 확립,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성 교수는 1953년 창경호 여객선 침몰로 23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던 사건을 비롯해서 1963년 연호(138명 사망), 1970년 남영호(323명 사망), 1993년 서해 훼리호(292명 사망) 등 역대 여객선 사고현황을 짚기도 했다.

재난관리체계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과 기업의 후원, 학계의 연구도 삼박자가 잘 맞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과 대한적십자사의 통합재난구호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재난구호훈련을 함께 연계해서 받는가하면 재난구호와 구호물품 등을 함께 준비하면서 파트너십을 갖고 움직인다. 이 날 포럼 질의응답 시간에서 재난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권한에 관한 한 자원봉사자의 질문에 대해 성 교수는 “누구나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자원봉사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중앙차원의 전문봉사그룹과 지역별 전문그룹 등으로 핵심요원을 양성해서 재난시 우선투입되는 등의 권한을 갖도록 불교계 종단 차원에서도 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