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 조계사서 357명 품수

조계종 포교원이 2010년부터 신도양성과 신도조직의 체계화를 위해 신도품계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5년만에 최고 품계(品階)인 선혜(善慧)품계자가 배출된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스님)은 오는 18일 오후1시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조계사 대웅전에서 ‘선혜 품계 품서식 및 신도지도자교육’을 실시한다.

신도품계는 종단신도등록자인 발심(發心)품계와 기본교육이수자인 행도(行道)품계, 전문교육 및 재교육 이수자인 부동(不動)품계, 신도지도자인 선혜(善慧)품계 등 4단계로 이뤄져 있다.

포교원은 지난 5년동안 발심품계자 25만명, 행도품계자 4만명, 부동품계자 3만명 이상을 배출했지만 선혜 품계는 그동안 시행하지 못했다. 포교원은 신도법과 신도품계시행령 특례조항에 의거, 종단 발전에 공로가 지대하거나 각급교육 및 신행경력을 갈음하기에 충분하다고 인정되는 불자를 추천받은 뒤 지난 2일 포교원회의를 통해 총357명을 선혜품계 품수대상자로 선정했다.

선혜품계 후보자는 조계종 총무원장과 교육원장, 포교원장은 물론 각 교구본사 주지, 중앙신도회장, 포교사단장 등이 추천했다.

선혜품계자는 금색의 신도휘장을 받게 되며 종단 신도 지도인력으로서의 자격과 종단 최고 포상 대상을 갖추게 된다.

포교원은 선혜품계 품수자를 대상으로 오는 18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특례과정 지도자교육을 실시한 뒤 같은날 오후4시 자리를 옮겨 조계사 대웅전에서 선혜품계 품서식을 거행한다. 특례과정 지도자교육은 포교원장 지원스님이 ‘지도자의 자세’를,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스님이 ‘대승보살의 원력’특강으로 진행된다.

이어 열리는 품서식은 헌화 및 헌공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고불,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스님의 ‘십선계’ 수지,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치사, 품서 의례, 대중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포교원은 오는 하반기부터 정식적인 신도지도자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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