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스님, 홍용표 통일부장관 환담
천호선 정의당 대표 ‘탈원전 협조’ 요청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지난 3월31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남북관계 개선과 신뢰 회복을 위한 ‘공존과 상생, 합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남북 불신 해소를 위해 “종단에서는 공존과 상생, 합심의 원칙에서 불교통일담론을 준비하고 있다. 이질감 해소와 남과 북이 서로 더불어 살자는 취지다. 준비되면 정부와 함께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용표 장관은 남북 불교계의 ‘광복70주년 8ㆍ15 남북합동법회’ 봉행 합의 내용을 언급한 뒤,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 갖고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며 “불교계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 협조하겠다. 종교지도자 분들이 민간교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3월30일 천호선 정의당 대표의 예방을 받고 탈원전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정의당이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 활동과 관련해 “궁극적으로는 탈원전이 돼야 한다. 활발하게 활동하면 많은 이들이 호응할 것”이라며 “조급하게 할 일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해야 할 일이다. 특히 (탈원전을 선언한) 독일의 사례를 통해 대안을 만들고 홍보해 달라”고 밝혔다.

천호선 대표는 “상생의 정신, 생명중시 정신 등 불교의 정신과 가깝게 새로운 당 강령을 채택했다”며 밝혔으며, 심상정 의원은 “총무원장 스님께서 사회개혁에 관심을 갖고 어려운 분들을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최저임금 상승, 노후원전 폐기, 선거법 개정 등을 위한 불교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불교신문3094호/2015년4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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