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등 300여명 참석 … 매년 개최 방침

부처님 출가ㆍ열반재일을 맞아 부산 지역불자들이 친선과 화합을 위한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수불스님,금정총림 범어사 주지)는 3월29일 부산 정보고에서 ‘제1회 부산불교연합회장배’ 친선축구대회를 열었다. 축구사랑, 삼광사, 불국토, 대불청 부산지구 등 4팀이 참여해 기량을 겨룬 이날 대회에는 선수와 가족, 동료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왼쪽)이 경기장을 찾아 사무총장 심산스님 등 대회 관계자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금정총림 범어사 주지)은 “축구대회가 친목도 도모하고 화합하면서 뭔가 수행도 한번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매일 정적인 모습만 갖는 것도 나쁜지 않지만, 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기내면을 성찰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수불스님은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금일봉은 전달했다.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심산스님(홍법사 주지)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산의 젊은 불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면서 “봉축행사까지 분위기가 이어져 연등축제가 명실공히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회향되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축구대회 조직위원장 하림스님(미타선원 주지)은 “즐거우면 ‘뛸 듯이 기쁘다’고 하는데, 운동장에서 고삐 풀린 강아지처럼 뛰면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늘 어딘가에 매어 있는데, 축구를 하는 동안은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결과 삼광사가 우승을 차지하고, 불국토가 준우승, 축구사랑 3위, 대불청 부산지구가 4위를 기록했다. 승부차기(여자)는 축구사랑이 1위를 했다. 공식 경기 중간에 부산불교연합회 실무자와 불교부산방송 직원들의 번외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판단에 따라 매년 축구대회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불교신문3094호/2015년4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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