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춤 공연 ‘제의’

국립무용단의 신작 ‘제의’의 한 장면.

범패 등 전통불교의식에서 종묘제례에 이르기까지 인류역사와 함께 해 온 제사의식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춤을 군무형태로 재구성한 무대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무용단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춤 공연 ‘제의(CEREMONY 64)’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례의식무용인 8일무(가로 세로 8명씩 총 64명의 무용수가 추는 춤)를 기본 안무구조로 불교의식무인 바라춤ㆍ나비춤, 액(厄)을 푼다는 뜻을 가진 민속 무용 살풀이춤, 군왕에게 받치는 조선시대 궁중무용 춘앵무 등 다양한 의식무용을 보여준다. 특히 옛 그대로의 춤을 재현하기보다는 현대에 맞게 재창조하고 조합시켜 새로운 형태의 ‘현대 한국 무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국립무용단 관계자는 “이번 신작에서는 전통적인 소재의 춤을 기반으로 전통이 현대의 창작을 위한 필수라는 전제를 증명하는 작품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웅장하고 다양한 안무는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이기도 한 윤성주 예술감독이 맡았다. 또한 현재 유럽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거문고 연주가 박우재가 음악가 작곡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불교신문3093호/2015년4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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