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찾아 왔습니다.

배는 가라앉은 지 1년이 되어가고

그 안에 아직 이들의 가족이 있습니다.

엄마 마음은 얼어붙고, 아빠는 타들어 갑니다.

 

듣고 있자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건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이들이 떠나고, 직접 전해준 유인물을

차마 내려놓지 못하고 가슴에 안고 있습니다.

[불교신문3093호/2015년4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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