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반성 모임’ 회원들 “임진왜란 유적지 찾아가겠다”

 

 
일본 근대사 연구가, 재일교포 목사, 각종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임진왜란을 반성하는 모임’(일본명, ‘NO MORE 倭乱’) 실행위원회 회원 23명은 지난 30일 밀양 표충사(주지 도훈스님)에서 한국을 침략했던 임진왜란 반성 집회를 갖었다.
 
표충사 주지 도훈스님 표충사박물관장 명현스님 등이 참석한 이날 집회는 임진왜란 희생 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기조 보고, 한국민요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가와모토 요시아키 실행위원장은 “400여 년 전 역사(임진왜란)가 한국에서는 오늘의 문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에 놀랐다앞으로도 한국에서 임진왜란 유적지를 찾아가며 역사를 깊이 반성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와모토 위원장은 일본은 조선 침략을 기점으로 1945(2차 세계대전) 패전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전쟁을 반복했다일본 사회는 이 과거의 역사를 극복하지 못한 채 전후를 걸어왔다고 말했다.일본 시민단체가 한국 침략 참회 집회를 갖은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15441610)의 영정이 모셔져 있으며, 사명대사 후손들의 부도탑이 경내지 곳곳에 있다.
 
이날 집회에는 임진왜란 때 약탈 당한 연지사종 환수운동을 하는 진주 시민단체 ()연지사종 환수위원회 회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연지사종환수위 위원장 정혜스님은 연지사종은 서기833년 통일신라 주조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으로 왜군에 의해 약탈당했다면서 현재 일본 후꾸이현 쓰루가시 죠구신사 창고에 보관돼 있어 진주시민운동 차원에서 7년 전부터 환수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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