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보리가람 농업기술고 건립 기금 마련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선서화(禪書畵)전이 열린다.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갤러리에서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 농업기술고등학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선서화전을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소장품 300여점과 종단 원로의원 및 중진 스님들의 기증작 200여점 등 총 500여점의 선서화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진제 종정예하와 경봉‧송담‧석주‧중광‧설정‧보성‧고산‧석정‧수안‧성파스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지식들의 글과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심향 박승무, 운보 김기창, 남농 허건, 아산 조방원 화백의 작품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판매 수익금은 오는 2016년 4월 준공될 예정인 탄자니아 농업기술고 건립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탄자니아 경제수도 다르에스살람 키감보니 지역 10만9821㎡(3만3200평)부지에 조성되는 농업기술고에는 3742㎡(1132평)의 부지에 3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교실 6개동과 도서관, 기숙사, 강당,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 지부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 밖의 부지는 원예 수업 및 가축 실습을 위한 실습장과 체육활동을 위한 운동장으로 활용된다.

아름다운동행은 각 건물별로 후원을 받아 후원자의 이름을 딴 건물명을 지을 계획이다. 또한 국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하는 탄자니아 특성에 따라 농업기술교육에 필요한 농업, 임업, 축산 등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원예, 조경, 유통 및 마케팅, 식품가공, 한국어 등을 선택과목으로 도입해 현지에 맞는 농업특성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경운기와 트랙터 등의 농업기계 지원을 받는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후2시 나무갤러리에서 열리며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개회사를 맡는다. 개막식에서는 KB국민은행의 도서관 건립 기금 전달식도 함께 열린다.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스님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벽에 걸려있던 작품까지 모두 가져가라고 하실 정도로 전시회를 열성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선서화전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탄자니아 학생들이 생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교육의 터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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