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호계원장 자광스님

지난 17일 제201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선출된 신임 호계원장 자광스님<사진>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호계원장으로서 수행과 포교, 종무행정을 위해 노력하시는 스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종헌종법을 성실히 받들고 자비문중의 원칙도 잘 적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광스님은 평생을 군 포교 발전과 활성화에 매진해 왔다. 1970년 군승 중위(군승 3기)로 임관한 스님은 국방부 군종실장 역임하고 1995년 대령으로 예편할 때까지 군 포교의 한 길을 걸어왔다. 군을 떠난 이후에도 스님의 행보는 군 불교를 떠나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09년 7월 제2대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취임한 뒤 군불교의 숙원이었던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신축불사를 최선봉에서 이끌었으며, 사부대중의 후원을 독려하며 불사 진행 상황을 챙기는 등불사가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와 함께 군종교구장 재임 기간 동안 노후 군법당 보수 불사, 군승 충원 및 예비군승 교육 강화, 군장병 불자 배가운동, 군포교 지원단체협의회 결성 등을 추진하며 군불교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군승 상벌규정 등 교구의 각종 법규와 세칙을 제정해 조직의 안정적 정착에도 공헌했다. 2013년 7월 퇴임 이후 스님은 주석하고 있는 용인 반야선원에서 수행과 포교활동에 매진해왔다.

중앙종회 임시회 휴회 후 호계원장 집무실에서 만난 자광스님은 “평생을 군 불교에 매진해오다가 호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종단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광스님은 경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7년 경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60년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서울 적조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 용인 반야선원 주지를 맡고 있다.

[불교신문3090호/2015년3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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