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대 도시 선정
2만여 가구 재난대응 교육
현지 협력업체와 업무협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시 빈민지역. 이 곳에 사람이 거주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여개 섬으로 구성된 열도다. 전세계에서 가장 재난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국가 중 하나다. 지진과 쓰나미, 산불 산사태, 화산분출, 가뭄과 홍수 등이 정기적으로 발생한다. 인구 절반이 잠정적 재난발생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보경스님)은 필리핀 미얀마에 이어 재단의 긴급구호와 인도적 지원사업의 전문성을 인도네시아로 확대해 시행키로 했다.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NGO단체인 ‘UPC(Urban Poor Consortium)’와 협력하고 ‘인도네시아 도시빈민 지역의 재난위험 경감을 위한 마을자치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지에는 공선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국제개발협력과장이 파견돼 있다. 공 과장은 협약에 따라 현지 협력단체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5개주 7개군 15개면 61개 마을에 현장조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공선주(사진 왼쪽)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국제개발협력과장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파견돼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북자카르타, 수라바야, 시도아르조, 컨다리, 마카살 등 7개 도시 1만8322가구의 3300만명을 대상으로 도시빈민을 위한 재난대응 교육과 미디어 캠페인, 미취학 아동 놀이교사 재난대응 교육 등을 실시한다. 특히 재난대응 정책과 실천방안 마련을 위한 지방정부와의 정책대화 사업을 추진하여 인도네시아의 취약성을 감소시키는 다채로운 활동에 착수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스님은 “재단의 사업대상지역이 되는 7개 도시는 지난 200여년 동안 자연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곳으로 매년 대형 재해가 만성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도시의 빈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재단은 라오스 미얀마 몽골 필리핀을 넘어 부처님의 가피가 아시아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재난재해의 위험으로부터 인류의 고통을 감소시켜나갈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사업’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대한 효과적인 긴급구호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간 25만불(한화 2억5750만원)을 선지원받아 지난해부터 아시아 각지에서 재난위험경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불교신문3090호/2015년3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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