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방장 스님 착좌석" 화분으로 축하

원각스님이 퇴설당을 찾은 대중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해인총림 9대 방장에 추대된 벽산당 원각스님이 19일 주석처를 해인사 퇴설당으로 옮기고, 박근혜 대통령은 "방장 스님 착좌석"을 쓴 난화분으로 축하했다.

 이날 오후 2시 그간 주석하던 원당암 염화실을 나와 해인사 대중 200여명과 함께 해인사의 선사 스님들 부도를 참배한 후 해인사 일주문을 거쳐 진영각, 대적광전과 장경각이 보존된 법보전 참배 후 퇴설당에서 해인사 사부대중과 자리를 함께했다.

방장에 추대된 벽산당 원각스님은 퇴설당에서 해인사 대중들의 인사를 받고 “해인사 대중 스님들이 그간 방장 선출을 과정을 거치면서 다른 뜻을 알리고 대립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산중총회를 통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대중들이 뜻을 서로 모아 나가면 산중 화합을 통해 종단과 사회 문제까지도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인총림 방장 스님들이 기거하던 퇴설당으로 원각스님이 주석처를 이날 옮김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퇴설당 착좌석” 화환으로 축하했으며, 국회 정각회장 강창일 의원 등의 축하 화환이 미리 도착해있었다.

이날 해외 출장으로 경남도지사를 대신해 축하 인사 온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 윤성혜 국장과 하창환 합천군수 등의 인사를 받은 원각스님은 “산에 산과 계곡이 있듯이 총림에도 다양함이 있다”면서 “대립 갈등이란 자기들 생각이 있어 그런 것이고 그 입장이 지나면 다 소통이 된다. 뜻을 서로 모아 노력하면 이런 계기가 더 발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자리에서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총림이 발전하는 과정에 사중(寺衆)이 더 발전하기 위해 뜻을 모으는 과정이었다”면서 “방장 스님의 말씀처럼 더욱 화합하고 큰 뜻을 모으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퇴설당 주석에 앞서 오랜 주석처인 원당암을 나선 원각스님은 해인사 대중들과 함께 경하스님 효봉스님 고봉스님 성철스님 혜암스님 일타스님 등의 부도탑에 헌화하고 참배했으며, 해인사 일주문을 들어서 입구에서 가야산 전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국사단에도 헌화했다. 

원각스님이 퇴설당을 찾은 대원대종사 추대위 공동대표였던 해인총림 율주 종진스님의 축하를 받고 환담하고 있다.

 

원각스님이 오랜 주석처인 원당암을 대중들과 함께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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