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토 염원 담은 가지산

 

가지산 이야기

천명일 지음

지혜의나무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가지산은 불교문화의 보고다. 가지산에는 불법승 삼보를 의미하는 통도사와 운문사, 석남사가 위치하고 있는데, 세 곳 사찰을 중심으로 산 전체를 불교교리에 맞춰 장엄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아이들에게 산성할아버지로 불리며 한문과 전통문화를 교육하고 있는 저자 천명일 씨는 “가지산의 명칭은 ‘여래삼밀가피임지’에서 유래된 말로, 삼보를 통해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과거 선조들은 명산 전체를 불국토로 장엄하고자 했다”며 가지산의 문화와 자연을 경전의 내용과 접목시켜 내고 있다.

부산불교경전연구원장을 역임한 저자는 풍부한 한학 지식과 불교에 대한 이론, 그리고 자연과학의 원리 등을 접목해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특히 책 중간 중간에 기록한 부처님과 제자들의 이야기는 마치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정감을 준다.

 

계율에 대한 연구서

 

범망경보살계본휘해

목정배 번역

운주사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계율경전인 <범망경보살계본>을 고찰한 주석서가 발간됐다. 이 책은 중국의 불교학자인 이원정(1894~1950)이 천태지자, 운서주굉, 영봉우익스님 등의 주석서를 종합적으로 고찰한 책. 이를 목정배 동국대 교수가 번역해 놓았던 것인데 후학들이 기일 1주기를 맞아 책으로 편찬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정평있는 주석서들을 경문에 따라 온전하게 완역했다는 점. 또 경전에 나온 각종 죄상(罪狀)을 다양한 표로 정리함으로써, 명료하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또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체 형식으로 글을 풀었다.

목정배 교수는 통도사 극락암에서 경봉스님께 수학하고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 교수로 재직했다. 동국대 명예교수와 대한불교법사회 이사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4년 2월,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불교신문3089호/2015년3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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