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스님 만장일치로 해인총림 방장 추대…호계원장 자광스님 선출
결산검사 위해 휴회…3월18일 오전10시 속개 예정

조계종 중앙종회가 개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는 오늘(3월17일) 오전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201회 임시회를 개원했다.

중앙종회의원 가운데 80명 가운데 71명이 참석한 이번 임시회는 개원식에 이어 5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으로 시작한 이날 개원식은 신임 중앙종회의원 화평・성화스님의 의원 선서, 의원 점명, 중앙종회의장 개회사, 총무원장 인사말, 전 회의록 낭독, 안건 채택, 안건 처리 등으로 진행됐다. 종회의원 직능대표 보궐선거에서 선출된 화평・성화스님 선서에 이어 각각 포교분과와 사회분과에 배정됐다.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은 개회사에서 “중앙종회는 각급 종권기구의 통일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입법조치와 함께 종도 개개인의 권리와 인권신장을 도모함으로써 진정한 종도들의 대의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재정과 인사, 선거제도, 수행풍토 등 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종회의원의 입법 활동이 곧 종단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음을 항상 유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인사말.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중앙종무기관이 종도들과 소통하는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곳이 바로 중앙종회”라며 “종단 각종 현안 문제를 비롯해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를 통해 모아진 결론들을 힘 있게 추진해 나가기 위해 집행부는 중앙종회와 상시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중앙종회의원 스님들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인총림 산중총회에서 방장으로 추천된 원각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하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종회에서는 지난 7일 해인총림 산중총회에서 방장에 추천된 원각스님을 만장일치로 해인총림 방장으로 추대했으며, 일면스님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호계원장에 전 군종특별교구장 자광스님을 선출했다. 또 종회 사무처장 임명 동의의 건을 처리해 선운사 종회의원 태효스님(고창 문수사 주지)이 사무처장을 맡게 됐다. 태효스님은 “임명 동의해 주신 스님들께 감사드린다. 종회 발전을 위해 의원 스님들의 심부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시회는 이날 종회 사무처장 임명 동의의 건, 해인총림 방장 추대의 건, 호계원장 선출의 건 등의 안건을 처리한 뒤, 불기2558(2014)년도 중앙종무기관 직영ㆍ특별분담금 사찰 결산검사를 위해 휴회했다.

임시회는 결산검사 이후 오는 18일 오전10시 속개해 △종정, 총무원장, 종회의원 등의 자격 상향을 골자로 한 종헌 개정의 건 △산중총회법ㆍ총림법ㆍ법인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 등 종법 제・개정의 건 △종무보고의 건 △종책질의의 건 △상임분과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종립학교관리위원 선출의 건(제200회 중앙종회 정기회 이월 안건) △재심호계위원・법규위원・종립학교관리위원 선출의 건 △대한불교진흥원제자리찾기를위한특별위원 보선의 건 △승가학원 이사 복수추천 동의의 건 △동국대학교 감사 후보자 복수 추천 동의의 건 △불기2558(2014)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및 결산 승인의 건 △종단 표준의례 동의의 건 △선암사정상화를위한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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