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찰음식의 원형 찾는다

21세기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신학문 분야인 ‘불교 음식학’을 학술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동국대 인도철학불교학연구소(소장 정승석)는 오는 14일 오후1시부터 6시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2층 컨퍼런스룸에서 2015 사찰음식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행복한 치유로 이끄는 한국 사찰음식, 근원과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사찰음식 특화사찰인 대전 영선사 법송스님이 ‘한국 사찰음식의 특징과 실제현황’에 대해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이자랑 동국대 교수가 ‘미식(美食)은 왜 제한해야 하는가, 사찰 음식의 발전을 위한 제안’, 김재민 동국대 교수가 ‘고행(苦行) 수행자의 음식과 식사법’, 김미숙 동국대 교수가 ‘한중일 3국의 불교사찰 음식 비교’, 허남결 동국대 교수가 ‘웰빙 시대의 음식윤리, 불교적으로 먹고, 윤리적으로 살기가 정답이다’, 정승석 동국대 교수가 ‘요가 수행자의 이상적인 식생활’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번 학술포럼과 관련해 정승석 소장은 “수행자 뿐만 아니라 현대인에게 식생활의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은 모색이 불교 식문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찰음식이 단순히 몸에 좋은 건강 채식이라는 선입견을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찰음식의 원형이라 할 불교수행자의 생활방식을 가장 오래된 연원, 인도에서 찾아 밝혀낼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학술포럼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