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환경단체 저지운동 확산

울산시와 울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불산 케이블카’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스님)가 설치 저지에 전면적으로 나섰다.

통도사 사부대중은 지난 2월26일 울산 롯데호텔 앞 번화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케이블카 반대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에 앞서 지난 2월24일에는 통도사저지대책위원장 재원스님과 부주지 항조스님, 한주 만성스님 등 통도사 원로스님들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불산케이블카설치반대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장을 방문해 저지운동을 격려했다. <사진>

이날 대책위는 낙동정맥 핵심 구역에 쇠말뚝을 박으려는 시도 중단, 대책위와 경제성 분석 공동 조사, 안정성 공동 조사, 공동 토론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번 신불산케이블카 대책위가 밝힌 내용은 지난 1월 홍석환 부산대 교수 등이 현장조사한 보고서를 토대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홍 교수 등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지형경관으로 인해 신불산의 지형적 보존가치는 가장 높은 등급인 V등급에 해당하며, 이런 환경부의 등급은 절대적으로 보전해야 할 대상지형이며 분포지역”이라고 규정했다.

영축환경위원장 보원스님은 “위원회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울산지역에서 반대서명운동과 함께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반대 서명운동과 더불어 오는 3월1일 간월산장에서 간월재 등반객에게 케이블카 설치의 부당함을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불교신문3085호/2015년3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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