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 용주사서 에너지진단 및 절약운동 실천키로 약속

임명배 에너지관리공단 상임감사가 3월 제2교구본사 용주사를 방문해 에너지절약운동 일환으로 조명을 고효율 LED램프로 교체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가 불교계와 손을 잡고 친환경 에너지절약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명배 에너지관리공단 상임감사와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들은 3월3일 제2교구본사 용주사를 방문해 ‘종교분야 에너지절약 에이스(ACE) 운동’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종교분야 에너지절약 ACE운동’은 에너지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종교시설에 대한 에너지진단을 통해 낭비요소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 홍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실천운동이며, 지난해부터 경기지역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전기나 기름을 사용하고 있는데다 최근 에너지가격 인상으로 사중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사찰의 에너지 관리와 관련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용주사 또한 전기를 이용한 난방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전기사용량은 높은데 반해 단열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사전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이번 에너지절약운동으로 사찰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주사 주지 성월스님이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올 초 제2교구본사 용주사를 시범 모델사찰로 정하고 1월부터 사전조사와 에너지진단에 착수했다. 사전조사에서는 에너지진단과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전문가가 참여해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검토했다.

현장진단 결과 LED조명 교체, 에너지저장시스템 ESS도입, 태양광, 지열에너지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설비 등을 적용할 경우 전기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용주사는 전기요금만 연 2억원 가까이 지출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사찰 대부분 단열이 어렵고 여러 채로 구분된 건물에서 개별적으로 냉난방기를 가동하고 있어 에너지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들은 지열 이용에 대한 검토분석을 하고, 앞으로 종합보고서를 펴내 용주사와 재논의 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진단에서는 조명기기 제조전문사 디아이LED와 에너지전문 컨설팅 회사 등이 참여해 무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용주사 효행교육원의 조명을 고효율 LED램프로 교체했다.

임명배 감사는 “이번 불교계 에너지절약운동 추진을 계기로 보다 폭넓은 단체로 확대해 종교시설과 가정, 지역사회까지 설질적인 사업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너지 위기에 대한 종교계의 의식 제고와 친환경, 에너지 절약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약속했다.

[불교신문3087호/2015년3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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