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백양사 불교대학1기 95명 졸업, 10명 결석없어 개근상

울산 백양사(회주 지은스님)가 불교대학1기 졸업생 95명을 배출했다. 이번 불교대학 졸업생은 지난 1년간 백양사불교대학에서 수학한 120명 중 졸업논문을 쓴 95명이 최종 과정을 통과해 14일 학위증을 수여했다.
 
1기 백양사불교대학 졸업에서 조계종 포교원장상은 강대갑(법명 화심) 학생이 수상했으며, 최우수논문상은 문복선(법명 극락화), 욱바라밀상은 양지명(법명 보현행) 문수상에 서태수(법명 심월) 학생 등 12명이 수상했다. 특히 배형순(법명 일법행) 학생 등 10명은 1년간 수학 과정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아 개근상을 수상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은 중생이 겪어야할 4가지 어려움 중에서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선지식을 만나기 어려우며 성불하기가 어려운 것이라며 불교대학을 과정을 통해 선지식을 만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공부했으니 성불의 길로 한걸음씩 나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백양사 회주 지은스님은 불교대학 과정을 개설하며 너무 엄격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고수하다보니 성실하게 수업에 나오고 논문을 쓰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학생들이 잘 따라줬다면서 불교대학에서 수학하는 것으로 불교 공부를 그치지 말고 경전반에서 더 높은 경지를 향해 진일보하는 자세를 견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양사불교대학 졸업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대갑 학생에게 회주 지은스님이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졸업생을 대표해 총학생회장 강대갑 씨는 불교대학을 다니면서 산과 같은 불교의 높고 깊은 지혜의 바다를 건너게 됐다면서 초심으로 배운 지혜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고 넓은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수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불교대학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불교대학에서 어려운 과정을 마치고 이렇게 많은 졸업생이 배출되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불교는 늘 공부하는 종교이며 사찰은 공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백양사가 처음으로 배출한 불교대학 졸업식에는 박성민 울산중구청장, 김영길 중구의회 의장, 조계종포교사단 울산지역단 김미경 단장 등과 졸업생 가족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백양사불교대학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백양사불교대학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불교신문3084호/2015년2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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