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이드북 출간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와 관련된 전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어 하는 일반인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만한 책이 나왔다.

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최근 연등회 프로그램과 기원, 역사적인 의미, 연등 제작법 등 연등회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천년을 이어온 빛 연등회><사진> 가이드북을 처음으로 펴냈다.

총 2장으로 구성된 가이드북은 총 340여 컷의 사진과 더불어 광화문 점등식, 전통등 전시회, 새롭게 복원 계승되는 전통등, 어울림마당, 연등행렬, 전통문화마당, 참여자들 인터뷰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부록을 통해 195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연등회 장면들을 사진으로 소개해 축제가 진화해가는 과정을 한 눈에 들어오게 정리했다. 또 연등회가 세계인의 축제가 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빛, 흥, 정성, 공동체성, 자발성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존위는 “연등회라고 하면 연꽃을 본 떠 만든 등을 들고 행렬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등에 불을 밝히는 것을 연등(燃燈)이라고 한다”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리는 연등회는 누구라도 정진하면 깨달을 수 있음을 확신하고 돌이켜보는 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축제 가운데 연등회는 관람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불교적 의미를 넘어 공동체 문화축제로 나아가고 있다”며 “1300년을 이어온 경건한 불교의식의 가치를 되새기면서 미래세대가 이어갈 신명의 축제”라고 강조했다.

[불교신문3080호/2015년2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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