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불교신자였던 고(故) 백남준(1932~ 2006)선생의 9주기를 맞아 오늘(1월29일) 봉은사 법왕루에서 추모재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재에는 봉은사 스님과 신도, 백남준 선생 한국측 대리인 도로시남(백스튜디오 대표) 비롯해 가족 및 가수 브라이언 등 지인들이 참석했다.

백남준 선생은 독일에서 스승인 존 케이지를 만나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맞아 1003개의 비디오 모니터로 높이 18.5m, 최대 지름 7.5m의 탑 모양으로 쌓아올린 ‘다다익선(多多益善)을 비롯해 ‘파란 부처’, ‘TV 부처’와 ‘테크니컬 부처’ 등 생전 불교적 사상을 내포한 작품을 남겼다.

백남준 선생이 타계한 직후인 2006년 3월 고인의 유해가 서울 봉은사에 안치됐으며, 매년 1월 봉은사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