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총9회 대중공사 진행 예정

모둠 토론을 통해 도출된 의제 가운데 8대 의제 선정에 참여대중 모두가 동참했다.
종합토론에 이어 참가자들은 향후 대중공사 운영 계획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토의 결과 향후 대중공사 일정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총 9회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차 2월24일, 3차 3월25일, 4차 4월29일, 5차 6월24일, 6차 7월29일, 7차 8월26일, 8차 10월28일, 9차 11월25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구니 스님들과 재가자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이를 위해 사전에 의견을 받아 토론을 진행하자는 등 논의 방식과 장소, 일정에 대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공동추진위원장 지홍스님은 “추진위원회에서도 비구니 스님과 재가 참여 확대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 열어 놓고 진행하겠다”며 “또 제기된 의견은 논의를 거쳐 수용하겠다.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공사 참여한 소감과 느낌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순 불교여성개발원장은 “100인 대중공사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참여의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종단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여성 불자들의 참여도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학기 중앙신도회 부회장은 “재가가 해야 될 역할이 충분히 주어질 때 재가 불자들이 모여들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중공사를 통해 신도들의 역할이 많이 확장되고 스님들이 재가자의 역할을 이해해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명우스님은 “종단 현식과 백년대계를 위해 많은 사부대중이 모여 토론하는 좋은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 처음 출가할 때 청규를 받은 기분”이라며 “사부대중의 청규가 되어 한국불교와 조계종이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는 종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채은 대불련 회장은 “대중공사에 최연소 위원으로 대학생을 대표해 참석하게 됐다. 많은 분들께서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포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 것 같다. 대불련도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웅기 불시넷 운영위원장은 “양보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대중공사에서 어떤 것이든 논의하고 미래를 위한 소중한 표상을 세울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며 “우리사회가 대의민주주의의 한계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다. 우리 종단이 종단 안팎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등한 대중공사의 자리를 만든다는 것이 우리사회에도 큰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동추진위원장 지홍스님은 “종단의 인재양성 포교 프로그램 개발, 사찰 재정 투명화, 종단 신뢰 구축, 사부대중 참여를 통한 종단 활성화, 승가공동체 회복, 사회적 의제 실천, 지역사회 사찰의 위상과 역할 강화, 교구 중심의 지방 분권화 등 선정된 의제들을 앞으로 순서대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은 “대중공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기도 하고 우려하기도 한다. 대중공사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공사마저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앞으로 이와 같은 동력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며 “희망과 원력을 가지고 진실된 마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듣는 대중공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차 대중공사는 오는 2월24일 오전11시 ‘종단의 인재양성 포교 프로그램 개발’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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