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교구본사에 예방 및 대응 위한 공문 발송

한 번 감염되면 치료약이 없어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는 재선충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사찰림 보호에 나섰다.

조계종 사회부(부장 정문스님)는 오늘(127) “지난 26일 교구본사에 재선충 방제와 관련해 사찰 관할 지자체와 산림청에 예방 및 방제 대책을 요청하고 피해 상황을 종단과 공유하도록하는 공문을, 산림청에는 사찰림으로 재선충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재선충은 소나무와 잣나무에 기생해 나무 조직 내의 물과 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말라죽게 하는 선충이다. 환경운동단체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재선충 피해는 전국 73개 시·군으로 퍼진 상황이며, 경주와 포항, 밀양, 부산, 제주 등은 피해가 심각하다.
 
이에 사회부는 사찰림의 재선충 피해 상황을 알리고 대책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피해 현황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 피해 상황이 파악되면 관계 부처 및 지역 국유림 사무소와 개별적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다.
 
사회부 관계자는 우리 나라 사찰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숲의 종교라고도 불릴 뿐만 아니라 인위적 개발이 적은 자연상태의 소나무로 이뤄져있다면서 문화재 일대의 경관 보존은 세계적 문화유산 관리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는 추세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의 주변 경관 보호를 위한 산림병해충의 예방과 방제가 중요하다고 전국 사찰에서 재선충 피해 예방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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