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이창복 6ㆍ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예방서 강조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이창복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의 예방을 받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치와 문화, 종교 교류를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1월26일) 오후2시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이창복 6ㆍ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조성우 공동대표, 이승환 정책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사진>  이날 예방에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지홍스님, 사서실장 심경스님, 사회부장 정문스님,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스님 등이 배석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남북문제는 정치와 문화, 인도적 지원, 종교 교류 등의 분야와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며 “특히 남북이 서로 대화를 위해 조건을 내걸고 있는데 남북문제는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올해 남북관계와 6ㆍ15 남측위원회가 계획한 일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지홍스님도 “남북이 서로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나선다면 길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총무원장 스님께서 도와주신다면 힘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은 “광복 70주년과 6ㆍ15 15주년을 맞아 지난해 북측과 해외 대표들을 만나 공동으로 기념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5ㆍ24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은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다”며 “총무원장 스님께서 많은 도움 주시고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환 정책위원장도 “광복 70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구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또 서울과 평양, 북경을 잇는 평화열차(peace train)를 계획하고 있다”며 총무원장 스님의 동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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