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 신년기자회견서 밝혀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포교원장 지원스님.

“올 한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지역의 교구본사와 함께 환희와 감동을 주는 포교를 실현해가겠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오늘(1월26일) 오전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교구 중심의 포교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34대 조계종 집행부의 핵심과제인 ‘중앙·교구의 균형 발전 실현’을 위해 포교원은 교구의 포교역량을 강화하고 포교원은 이를 지원하고 협력함으로써 지역 구심체로서 교구와 사찰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종무행정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교원은 사찰 중심의 지역공동체 포교지침서를 개발 및 보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 모범 사찰에 대한 사례조사 및 지침 제시, 찾아가는 종책연찬회 개최 등을 펼쳐 나간다. 또한 포교 및 신도관련 사업 가운데 포교사단과 불교대학 지원관리 업무 등 10여 개의 사업을 교구로 이관하며 포교신도단체, 지역 스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와 교구본사 포교국장 연수 및 회의를 통해 포교현장의 목소리를 종책에 반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요자 중심의 전법프로그램 연구와 보급도 강화한다. 사회적 이슈와 이에 대한 불교적 안목과 해법을 중심으로 한 법문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법문을 듣는 이의 관심과 요구를 반영한 법문을 강화하기 위해 설법대회를 하반기에 열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 포교를 위한 108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실버시대의 어르신 프로그램인 ‘행복한 사계절’도 운영한다. 명상 대중화 추세에 맞춰 불교명상 지도자를 육성하고, 노인복지시설에서 운영할 수 있는 어르신 명상프로그램도 보급해 나가게 된다. 우리말 표준의례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우리말 표준 의례본 의식집과 CD를 배포하고 우리말 의례집의 사용현황과 만족도를 조사해 한글 의례화에 반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4년이 경과한 신도품계제도의 빠른 정착과 신도교육의 내실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발심품계 품수 인원이 한해 10명 이하인 62%의 사찰을 대상으로 발심품계자 확대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품수 인원이 많은 사찰에 대해서는 재교육을 통한 품계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아직까지 시행되지 못한 ‘선혜’품계의 품수자를 오는 4월 실시하게 된다. 추천과 교육 등을 통해 100~150명의 불교지도자를 첫 선혜품계 품수자로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침체된 청소년과 대학생 포교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교원과 교구본사, 대학생전법단, 대불련, 대불련 동문회 등 대학생포교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회의를 운영한다. 또한 각 교구별 2~3개 수말사를 대학 불교학생회 후원사찰로 삼고, 대학생전법단 중심의 지도법사단도 확대해 구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청소년포교 확산을 위해 청소년포교지침서 및 심성프로그램을 보급해 나갈 뿐만 아니라 경찰청 등과 협력해 학교폭력과 왕따 등 청소년을 위한 인성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한다. 부부간, 부자간 소통과 상담을 통한 청소년 인성 함양프로그램과 가족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도법 개정에 따라 각급 신도조직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관계법령을 재정비하고 미창립 교구신도회의 창립도 연내에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포교원 별원 20년의 포교성과와 취약점을 깊게 성찰해 향후 미래불교를 준비하는 한해로 삼겠다”면서 “올 한해 전법의 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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