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법사 창건, 홍법대상 시상 등 지역 불교 발전 공로

하도명화 전 불심홍법원 이사장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불교 발전과 전법을 위해 평생 정진한 하도명화 전 재단법인 불심홍법원 이사장이 별세했다.

하도명화 전 이사장은 1월20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빈소는 부산 동아대 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5시 동아대 병원에서 엄수하며, 인연이 깊은 홍법사에서 노제및 불교 의식을 거행한 후, 영락공원에서 다비를 진행한다.

19세의 어린 나이에 불교와 인연을 맺고, 동산ㆍ구하ㆍ경봉 스님 등 고승(高僧)들의 지도를 받으며 신행 활동을 해 왔다. 1950년 한국전쟁 후 피난민 등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부산시 중구 신창동에 신창아파트를 건립했다. 주상복합의 신창아파트에서 나온 수익금을 불교 발전을 위해 보시하며 부산불교의 든든한 기둥이 되었다.

1988년 11월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전법 지원 활동을 하기 위해 불심홍법원을 창립했다. 30억 원에 이르는 해운대 소재 378평의 토지를 기본재산으로 1990년 12월27일 재단법인 불심홍법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1991년부터 매년 현충일에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제를 개최해 호국영령을 천도하는 한편 고승 초청법문, 홍법대상 표창, 장학금 지급 등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도명화 전 이사장은 2002년 부산시 금정구 신창농장 15000여 평 부지에 심산스님과 함께 홍법사를 창건했다. 특히 홍법사 법당 옥상에 아미타대불을 조성해 시민은 물론 부산을 오가는 외지인들에게도 불교를 전했다. 아미타대불 점안법회는 2010년 10월10일 봉행됐다.

하도명화 전 이사장은 생전에 “저의 원력을 계승할 인연을 기다렸는데, 심산스님께서 너무나 잘 해주어 만족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부처님의 자비 가르침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은 빈소가 마련된 동아대 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장례절차를 일일이 점검하고 있다.

<기사 이어집니다>

부산 홍법사 (051)508-0345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051)256-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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