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1월의 환우’

열여덟살 채연이<사진>는 오늘도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친구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4년 전 설레는 마음으로 중학교에 입학했지만 가슴통증과 발열로 찾은 병원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로부터 고통스러운 항암치료와 수술이 잇따랐다. 풍성했던 채연이의 머리숱은 이제 다 빠져버렸다. 10년 전 남편과 이혼한 채연이의 어머니는 하나뿐인 딸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고 한다.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딸의 간병에만 온힘을 쏟고 있다. 조혈모세포 항원이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지 못했던 채연이에게 최근 희망이 생겼다.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았다는 소식이다.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마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채연이는 건강이 회복되면 제일 먼저 엄마와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병원비를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

한달에 40만원 남짓한 어머니의 일용직 소득으로 5000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이 되고 싶다”는 채연이의 꿈에 희망을 담아주면 어떨까.

(후원 : 농협 053-01-243778 생명나눔)

[불교신문3072호/2015년1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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