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부르는 이 누구나 건너리

인광대사 지음 / 불광출판사

대세지보살의 화신이라 불리던 중국 정토종의 13대 조사 인광대사는 누구나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염불수행법을 널리 펼치며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희망을 지켜냈다. 책은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염불수행의 구체적인 실천 행법과 수행의 요체에 대한 인광 대사 법문의 정수를 엄선하여 모은 책이다.

인광대사는 인과의 도리와 윤회의 가르침, 정토 염불법문을 널리 펼치며 사람들에게 평화와 위안을 주었다. 대사의 가르침은 탈속(脫俗)의 고매한 경지가 아니라 수태와 출생, 가정교육, 치병, 임종 등 일상적 삶의 모든 모습을 포괄하는 것으로 누구나 쉽게 따르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태교는 어떻게 해야 하며, 출산을 할 때 왜 염불을 해야 하는지, 자녀교육은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병이 들었을 때 염불하는 방법, 잠자리에 들었을 때나 목욕을 하거나 용변을 볼 때의 염불 방법, 임종을 맞았을 때 조념염불하는 법 등 실제 생활에서 불법(佛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자상한 가르침을 아끼지 않았다.

인광대사는 아미타불 염불만 권장한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관세음보살 염불과 대비주의 염송 이익에 대해서도 널리 설하셨다. 실제로 대사는 대비주(大悲呪: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지송하여 만든 대비수(大悲水)로 병을 치료하고 해충 구제를 하며 사람들을 고통에서 구했다. 대비수의 영험은 불가사의하여 많은 병자가 고통에서 벗어났으며 지금도 중국에서는 대비수를 치병에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오랫동안 염불수행을 해온 각산 정원규 거사는 이 두 책에 실린 대사의 수많은 법문 중에서 이와 같은 긴요한 내용을 가려 뽑아 우리나라의 불자들에게도 소개하였다. 대사가 체득한 염불수행의 요체뿐만 아니라 재가수행자가 실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염불수행법 및 대비수를 이용한 치병법과 해충구제법 등 중요한 내용을 선별하여 실었다.

또한 마지막에는 대사의 법문을 문답식으로 실어서 정토법문에 대한 이해를 더욱 쉽게 하였다. 염불수행자라면 누구나 실제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불교신문3068호/2014년12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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