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유혹하다

강준 지음 / 문학의식

조선불교 중흥조 허응당 보우스님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저자에 따르면 보우스님은 ‘지금 내가 없으면 앞으로 불법은 영원히 끊어질 것이다’는 소명의식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개척한 사람이다. 소설은 나(도훈)라는 인물이 보우의 행적을 좇으며 불교와 보우대사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지성인의 시대정신과 소명의식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시대를 떠나 국가적 아젠다에 대해 지성인들은 어떠한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대해 보우대사는 그 하나의 전향을 보여줬다고 작가는 말한다. 경희대 국문과를 나온 저자는 희곡을 전공했고 극단 이어도를 창단하고 20년간 대표를 역임했다.

 

희망의 씨앗

제인구달 外 지음 / 사이언스북스

‘침팬지들의 대모’로 널리 알려진 제인구달은 여든 나이에도 쉬지 않는다. 57년 전 아프리카에 찾아가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던 그녀는, 이제 전세계의 동식물은 물론이고 그들과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모든 사람들과 교감하는 환경운동 전도사가 되었다.

책은 제인구달이 어린시절에 성장했던 영국 본머스의 외할머니댁 정원에서 시작해 9ㆍ11테러의 현장이었던 세계무역센터까지 지구 곳곳에서 보고들은 다양한 식물들의 경이로운 세계를 담았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지구의 여러 식물들이 우리 인간의 삶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식물들에게 정말 좋은 소식’이다.

 

빅 마인드

데니스 겐포 머젤 지음 / 정신세계사

1970년대부터 선수행자이자 교사로 활동해온 머젤선사는 우리안의 ‘수많은 나’를 자각하게 해주는 심리치료 기법을 구도와 수행의 목적에도 확장시켜 적용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아주 간단한 견성법, ‘빅 마인드 과정’을 개발했다. 이 과정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는데, 놀라운 것은 에고에게 질문을 던지면 에고가 대답하고 참나(빅 마인드)에게 질문을 던지면 참나가 대답한다는 사실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그저 마음의 빗장을 열고 약간의 요령을 익힘으로써 ‘이미 깨달은 나’를 불러내어 만나고 그와 하나가 될 수 있다. 이 경험은 우리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저자는 장담한다.

 

파워 오브 러브

브라이언 와이스 지음 / 윤앤리퍼블리싱

컬럼비아대학과 예일대서 의학을 전공한 저자는 정신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의학박사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삶은 아무론 계획도 없이 그냥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라, 성장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신중하게 설계된 하나의 ‘기회’이자 ‘수업’이다.

지구가 우리의 학교이고 인생이 우리의 수업이며 사랑이 이 학교의 핵심 교과목이라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삶의 다양한 측면을 고루 조명함으로써 독자가 현재 인생의 어느 위치에 있든 어떤 사건을 겪고 있든 ‘사랑’이라는 교과목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건넨다.

[불교신문3068호/2014년12월20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