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불교음악상 시상식 열려

좋은벗 풍경소리 회장 덕신스님(사진 오른쪽)이 제2회 불교음악상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은 포교원장 지원스님이 했다.

“생활 속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노래하며 기쁨을 느끼고 기쁨을 전달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불교음악상 대상 수상자 덕신스님은 찬불가의 대중화를 염원하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2회 불교음악상 시상식이 12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한 이날 시상식에서 좋은벗 풍경소리 회장 덕신스님이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덕신스님은 개인적인 소감보다 불교음악의 현실과 당부의 말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스님은 “불교음악을 하며 불교음악인들이 외롭고 어렵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신심 하나로 찬불음악에 몸담아 지금까지 그나마 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불교음악이 처한 현실을 전했다.

또 스님은 찬불가가 일반 불자에게 많이 불려져 부처님오신날만이라도 지상파 방송에서 찬불가를 들려주기를 소원했다.

공로상 수상자인 이준형 불교음악인협회 부회장과 연정연 바라오페라단 부단장. 시상은 문화부장 혜일스님이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준형 불교음악인협회 부회장과 연정연 바라오페라단 부단장에게 공로상을, 강주현 E&I 앙상블 대표와 추현철 법륜사 마하합창단 지휘자에게 원력상을 각각 수여했다.

불교음악상을 주관한 조계종 문화부장 혜일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불교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불교음악이 전통을 계승하고 현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인 문화와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포교원장 지원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불교음악은 단순한 음악이라기보다 우리 마음의 등불을 밝혀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중생들이 고해와 같은 삶을 헤쳐 나가는데 정신적인 위로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왔다”며 “이러한 역할의 중심에는 불교음악인 여러분의 보이지 않는 땀과 노력이 있었고 오늘 이 시상식은 그 결실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리”라고 말했다.

원력상 수상자인 추현철 법륜사 마하합창단 지휘자와 강주현 E&I 앙상블 대표. 시상은 포교부장 송묵스님이 했다.

이날 시상식은 불교음악상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원력상과 공로상, 대상 순으로 진행된 식순 사이사이에 각 상을 수상한 불교음악인이 작곡하고 작사한 노래들이 무대에서 선보였다.

김차경 시낭송소리예술가, 꼬마풍경, 국악인 최진숙 씨, 안국선원 합창단이 축하공연으로 참가대중들의 흥을 돋웠다. 특히 공로상을 수상한 이준형 부회장과 연정연 부단장은 직접 찬불가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제2회 불교음악상 시상식에는 포교원장 지원스님, 문화부장 혜일스님, 포교부장 송묵스님, 삼보불교음악협회 이사장 운문스님, 반영규 전 불교음악협회 회장, 박상진 동국대 교수와 불교음악인, 불교합창단 회원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불교음악상은 불교음악을 통한 불법 홍포와 불교문화 발전에 공헌한 불교음악인들을 격려하는 상이다. 지난 2012년 제1회를 시작으로 격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 공로상은 300만원, 원력상은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 중간마다 축하공연이 펼쳐져 참가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꼬마풍경은 깜찍한 찬불동요와 율동을 선보였다.
공로상 수상자들이 직접 축하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국악인 최진숙 씨가 찬불가 '찬미의 나라'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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