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인재를 발굴해온 불이상이 내년 30주년을 맞는다. 사진은 윤용숙 명예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홍라희(윗줄 오른쪽)회장이 수상자들과 함께한 기념사진. 사진=불이회

여성불자 모임인 불이회(회장 홍라희)가 한국불교 중흥의 역군이 될 참신한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제정한 불이상이 내년이면 30주년을 맞는다. 

불이상은 대승불교 이념을 사회 속에서 실현하고 새로운 재가불교의 위상을 세우고자 1985년에 제정돼, 198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불교학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학자를 선정하는 연구 분야와 선행과 포교에 있어 모범이 되는 사람이나 단체를 선정하는 실천분야로 나눠, 분야별로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해왔다.

그동안 불교학 연구자를 비롯해 복지, NGO, 예술, 포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총 85명의 불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0여 년간 한국불교사 연구에 매진한 고 김상현 동국대 교수, 세계 최초로 고려재조대장경을 전산화한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스님, 불교계 유일 관현악단 니르바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불교연구 복지 NGO활동가 총 85명 지원

보다 많은 인재양성 위해 지원 방식 개편

내년 30주년을 맞아 보다 폭넓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원방식도 개편했다. 기존에 지원자가 직접 응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분야별 수상후보자를 타천(他薦)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연구부문 후보자 자격기준도 변경했다.

‘최근 수년 동안 불교학 및 불교학 인접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인 대학 조교수 이하의 학자’로 한정했던 기존 자격기준을 ‘박사학위를 취득한 연구원, 시간강사, 연구교수, 강의교수,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으로 요건을 대폭 수정했다.

불이회는 오는 2015년 1월30일까지 제30회 불이상 수상자를 공모한다. 추천서는 불이상 심사위원회로 우편 또는 이메일(burisince1986@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수상자는 2015년 6월 중 언론을 통해 발표하며 시상은 7월에 할 예정이다. 분야별 상금은 각각 2000만원이다.

윤용숙 불이회 명예회장은 “수희공덕의 포상문화가 열악했던 당시 지혜와 자비, 학문과 포교분야로 나눠 시상하는 불이상 제정은 현명한 선택이었다”며 “앞으로 불이회 40주년사 발간은 물론이고 공신력 있는 여성단체와 연대해 불교발전과 정법홍포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신문3066호/2014년12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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