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18대 총장 후보로 나선 조의연 교수가 김희옥 총장에 이어 자진 사퇴했다.

조의연 교수는 지난 14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는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시민사회 기본원칙이 동국대에서 훼손됐다”며 “금번의 총장선거는 학생이나 교직원은 물론 모든 동국대학교 이계자들의 자존심에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대학 최고기구인 재단이사회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이번 18대 총장선출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이사회는 학교에 대한 높은 책임감과 자주성을 견지해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이 살아 숨 쉬게 해주시기를 간구한다”고 밝혔다.

동국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5명의 총장 후보자 가운데 김희옥 현 총장과 보광스님, 조의연 교수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으나 이날 조 교수가 사퇴함에 따라 보광 스님 1명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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