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하며 학교 6곳 복구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위한 종단의 자비행이 380일 만에 마무리됐다.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월26일 필리핀 타나완시에서 타나완국립고등학교 재해복구공사 완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타나완국립고등학교 완공은 단순히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1년여 넘게 전개한 긴급구호 및 지원 활동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필리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시설 복구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점과 불교계만의 지원이 아닌 한국과 필리핀의 우호 증진에 기여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재해복구를 위해 종단은 필리핀 합동지원단 아라우부대와 함께 복구공사를 진행해 공신력을 높였고,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파윙ㆍ부락ㆍ다가미 센트럴 초등학교, 톨로사ㆍ타나완 카부이난ㆍ타나완 국립고등학교 등 6곳을 복구했다.

필리핀을 돕기 위해 전국 사찰과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 5억원에 달하는 구호 기금이 모였고, 불교계의 정성은 지속적인 구호가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큰 재난을 당했을 때,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 손잡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걸어갈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7면

[불교신문3063호/2014년12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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