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기획전 개막…12월9일까지

불미전 기획전 개막식 후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불교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기획전이 문을 열었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1월26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불미전 기획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발걸음, 동행’이라는 주제로 하는 이번 기획전은 이재순 손연칠 명천스님 등 불미전 역대 수상자 22명과 성각스님 등 초대작가 5명이 48점의 작품 으로 참여했다.

개막식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총무부장 정만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불교미술은 마음을 닦을 수 있는 수행의 방편이자 작가의 부단한 노력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정진의 결실”이라며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미혹의 세계에서 벗어나 깨우침을 경지에 이르게 하는 성스러운 종교예술”이라고 말했다.

총무부장 정만스님이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인사말을 대독하고 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불교미술은 옛것이라고 생각돼 새로운 문화에 밀려 가치가 퇴색돼는 현상이 있다”며 “과거의 격을 유지하고자 종단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그 일환으로 기획전시를 통해 역대 수상자들의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나종민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불교미술은 종교미술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과 고락을 함께 해온 전통미술의 근간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불미전 기획전이 한국불교미술을 계승해나갈 역량 있는 작가들이 많이 발굴되고 불교미술의 예술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불미전 기획전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

이날 개막식에는 총무부장 정만스님을 비롯해 전국비구니회장 명우스님, 기획실장 일감스님, 재무부장 보경스님, 사회부장 정문스님, 문화부장 혜일스님, 교육원 교육부장 진각스님, 포교원 포교부장 송묵스님, 포교연구실장 법상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화범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정안스님 등 불교계 인사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김종규 국민문화유산신탁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불미전은 1970년부터 시작해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다. 매년 공모전 방식으로 시행해오던 불미전은 지난 2012년 공모전과 기획전을 격년으로 시행하는 형식으로 변경했다.

불미전 기획전은 오는 12월9일까지 아라아트센터 2층과 3층에서 이어진다.

개막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합장한채 삼귀의를 봉독하고 있다.
이인호 작가의 '관세음보살'의 일부. 오른손에 들고 있는 휴대전화가 눈길을 끈다.
이진형 작가의 '관세음보살'.
이수예 작가의 '관불'.
조병현 작가의 '진여의 길'.
이지연 작가의 '건칠아미타삼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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