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혈성 뇌혈관질환

뇌기능 저하로 어지러움

기억력 장애 등

경미한 증상부터

언어장애 반신마비 같은

영구적인 후유증 올 수도

 

뇌혈관질환은 크게 허혈성 뇌혈관질환과 출혈성 뇌혈관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편에서 허혈성 뇌혈관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허혈성 뇌혈관 질환이란 용어에서 추측해볼 수 있듯 뇌혈류가 부족해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을 뜻한다. 일반인들이 흔히 얘기하는 중풍도 이 허혈성 뇌혈관질환에 속한다. 허혈성 뇌혈관 질환에서는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뇌기능의 저하가 오며 따라서 어지러움증, 기억력 장애 등의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 언어장애 반신마비 등 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으로 그 증상이 올 수 있다.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성 혈관협착이다. 오랜 기간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 술, 담배, 고지혈 등에 노출되고 적절하게 치료가 되지 않았을 때 그 결과로 오는 것이 동맥경화에 의한 뇌혈관 협착인 것이다. 혈액이 동맥경화의 단계에 접어들어 진행되면, 혈관이 탄력을 잃어 쉽게 손상되기도 하고, 혈관 내에 혈전물질이 쌓여 혈관자체가 막히거나, 또는 혈전이 떨어져나가 다른 혈관을 막음으로써 뇌경색(흔히 말하는 중풍)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진단방법으로는 뇌 MRI 및 MRA의 촬영이 있다. 여기서 MRA라는 것은 MRI 영상에서 영어로 혈관을 뜻하는 Angio의 첫 글자를 붙여서 MRA라 하는 것이다. MRI를 이용, 혈관영상을 얻어 뇌혈관질환을 진단하는데 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뇌 MRI 및 MRA를 찍으면 뇌실질의 소견과 뇌혈관사진을 얻을 수 있어, 뇌혈관이 좁아져 있는지 막힌 곳은 없는지 알 수 있다.

MR 영상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이상소견이 발견된 경우 추후 여러 가지 정밀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뇌혈류검사, 뇌혈관촬영 등이 있으나 여기까지는 미리 알 필요는 없고, 일단 뇌 MRI 및 MRA를 통해 전반적인 뇌 및 뇌혈관 상태를 파악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면 좋을 것이다.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범주에 드는 뇌혈관질환이 하나가 아니고 다양하므로 당연히 치료도 그에 따라 다양하게 할 수 있으나,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로는 대부분 혈관이 더는 좁아지지 않도록 또는 혈관 벽의 혈전물질이 생기지 않도록 항 혈전제를 쓰는 것이다. 아스피린이 대표적 약물이라 할 수 있겠다. 수술적 치료 역시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겠는데 첫째로는 혈관 내 수술이고 둘째로는 혈관 문합술이 있을 수 있겠다. 혈관 내 수술이라 함은 좁아진 혈관을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해 넓히는 것을 말하고, 혈관 문합술은 두 개강 내 밖의 혈관을 뇌혈관에 이어줌으로써 모자란 뇌혈류를 보충해 주는 방법을 말한다.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써 뇌손상에 의한 후유증을 예방 및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불교신문3061호/2014년11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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