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정종사,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에 1360kg 전달

양산 정종사 신도들이 생전예수재 기간에 모은 기도동참비로 마련한 쌀을 11월22일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 도감 도운스님에게 전달했다. 왼쪽에서 두번째는 정종사 주지 여해스님.
생전예수재에 동참한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도동참비로 마련한 쌀을 생명존중과 자비사상을 실천하는 요양병원에 보시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양산 정종사(주지 여해스님)는 11월22일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원장 능행스님)에 1360kg(340만원)의 쌀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쌀은 10월24일부터 11월16일까지 봉행한 정종사 생전예수재에 동참한 불자들이 모연한 성금으로 마련했다. 전달식에는 정종사 주지 여해스님,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 도감 도운스님을 비롯해 재가불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종사 주지 여해스님은 11월25일 불교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생전예수재는 생전에 미리 수행하고 정진하는 것”이라면서 “부처님께 보시한 것을 필요한 곳에 회향하는 의미가 있다”고 이번 쌀 전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여해스님은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정토마을이 올해 개원했는데, 보다 빨리 뿌리 내리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전달하게 댔다”면서 “좋은 병원에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신도들과 함께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종사는 매년 정초 신도들에게 나눠준 돼지저금통을 연말에 수거한 후 사중(寺中) 재원을 보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다. 김장철이면 직접 담군 김장을 지역 복지시설에 보시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 연제구 성우원과 울주군 도솔천에 각각 500포기, 양산 가온에 300포기 등 모두 1300포기의 김장과 양념을 보시했다. 지난해에는 250인분의 김장을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정종사가 쌀을 보시한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은 2013년 8월에 개원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을 보살피는 불교계의 대표적인 복지시설이다. 후원자들과 봉사자 의료인들이 합심하여 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행을 회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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