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제36차 회의서 결의

전국 교구본사가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대화와 토론으로 종단 백년대계를 수립하는 ‘2030 조계종 100인 대중공사’에 적극 동참할 전망이다.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돈관스님)는 11월25일 제2교구본사 용주사 관음전에서 제36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2030 조계종 100인 대중공사’는 종단 안팎의 현안을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투명하게 대화와 토론을 통해 지혜의 뜻을 모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100인의 대중공사’의 100인은 모든 대중을 포함하는 백인(百人)을 의미하는 만큼 이 모임에는 각계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교구본사, 중앙종회, 중앙종무기관, 강원, 선원, 율원, 전국비구니회, 포교신도단체, 시민사회단체, 학술 및 여성단체 등 종단 사부대중이 대거 동참한다.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11월25일 제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제36차 회의를 열고 종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결사추진본부장 도법스님, 중앙종회의원 지홍스님, 총무부장 정만스님을 공동추진위원장으로 기획실장 일감스님이 집행위원장, 추진위원과 실행위원 30여명과 실무팀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12월23일 오후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생명평화 1000일 정진 회향식과 함께 100인 대중공사 출범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이어 2015년 1월28일 오후2시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한국사회 현실과 지역불교의 미래’를 주제로 1차 대중공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여 차례 모임을 갖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획실장 일감스님은 “한국사회와 불교의 현실을 성찰하고 종단 백년대계를 수립하기 위한 100인 대중공사를 내년 핵심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저출산 고령화와 사회갈등, 양극화 등 급격한 사회변동의 흐름에서 15년 뒤인 2030년을 전략적으로 준비해 불교중흥과 종단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대중공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총무원은 ‘법인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 일부개정안, ‘승려복지법’ 일부개정안, ‘선학원 정상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 등 지난 중앙종회 제200회 정기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한 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총무부장 정만스님은 “종단과 한 뿌리인 선학원이 일부 임원의 주도로 파행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를 간과할 수 없어 지난 정기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돼 대책위가 꾸려질 것이며, 선학원이 정상화 될 때 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현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돈관스님의 임기 만료에 따라 차기 협의회장에 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을 선출했다. 또 수석부회장에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영관스님, 부회장에 제5교구본사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 총무간사에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덕문스님을 선임하고 재무간사에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이 유임됐다.

신임 협의회장 우송스님은 “본사 주지 스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협의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37차 회의는 내년 1월29일 오후3시 제8교구본사 직지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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