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구호봉사단 29일 팽목항서…구호활동 마무리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220일 넘게 유가족 지원활동을 펼쳐 온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단이 오는 29일 수륙재 봉행을 끝으로 구호활동을 마무리한다.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진도사암연합회, 호남지역 6개 교구본사와 공동으로 긴급구호봉사단을 조직,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위한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진도실내체육관에 법당과 가족상담실을 운영하며 유가족을 위로하고, 구호물품지급대 설치, 신원확인소에서 유가족 위로 및 잠수부 지원활동을 펼쳤다.

특히 팽목항에 야외법당을 설치해 매일 4차례 기도를 봉행하고, 하루 13시간의 릴레이 기도를 이어가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정부가 지난 11일 세월호 희생자 수색작업을 종료하면서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단 활동도 종료하게 됐다. 이에 봉사단은 아직도 가족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생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이날 수륙재를 봉행하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오후2시 남원 선원사 운천스님의 짜장면 보시를 시작으로 추모법요식, 활동보고에 이어 수륙재를 봉행하게 된다. 이어 김경윤 씨의 추모시와 김태린 씨의 극락무, 이당금 씨의 세월호 퍼포먼스와 희생자 304명을 기리는 304개의 풍등 올리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불교신문3061호/2014년11월26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